"내 건강은 내가"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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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은 내가"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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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언텍트 '헬스용품 매출 증가' 견인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로 건강 관리에 집중 투자하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이 생겨났다. 

개인위생관리와 운동, 의료기기로 몸을 가꾸고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족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진행한 소비자 실태조사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에 대한 답으로 운동은 50.3%를 넘었다. 

이런 결과를 반영한 듯 마사지기나 안마의자 등 셀프 의료기기·홈트레이닝 기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까지 안마의자를 비롯해 헬스 운동기구·척추의료가전·눈 마사지기 등 헬스케어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상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바디프랜드는 4월 들어 안마의자 판매량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운동기구·용품의 매출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6주간 홈트 관련 매출은 워킹머신(75%), 실내 자전거(53%)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큰폭으로 늘었고 현재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요즘은 TV, 유튜브, 운동 어플 등 전자기기를 통해 집에서도 홈트 영상을 찾아보고 인바디 측정이 가능한 체중 측정기와 운동에 특화된 시계, 체중 감량 특화 기기, 자세 교정기, VR 접목 기기 등도 매출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기기뿐 아니라 셀프 마사지기, 네일케어 두피관리 등 홈뷰티 기기 수요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등 유통업계에서는 건강 관련 상품을 한 번에 전시·판매하는 프로모션과 전문 편집매장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2월 말 창원 마산 양덕점에 '온 파머시'를 열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150평 규모의 '헬스케어'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특급 호텔에서도 헬스장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서 홈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전자 업계에서도 직접 써보고 구입할 수 있는 '쇼룸'매장과 마사지기, 안마기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복합형 매장' 등 테마별 기획을 구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더 더워질 것이라는 기상 관측이 발표되면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예상과 달리 장기화되면서 포스트 코리아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사회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데 건강도 그중 하나"라며 "이는 '잘 먹고 잘 살자'는 트렌트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홈트레이닝 기구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며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트렌드로 관련 산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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