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캠핑생활' 즐기는 홈핑족 늘어…관련 기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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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캠핑생활' 즐기는 홈핑족 늘어…관련 기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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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이글 세븐, 홈핑그릴
사진=자이글 세븐, 홈핑그릴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핑족'이 늘면서 관련 기기들이 인기다. 

홈핑족은 집(Home)과 캠핑(Camping)이 합쳐진 신조어로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기피 현상 등으로 일상이 답답해진 것을 해소하기 위해 집안 베란다나 발코니, 앞마당, 식탁, 거실 등 자신만의 공간에서 캠핑을 즐긴다.

이런 '베란다 캠핑', '방구석 캠핑'과 같은 트렌드에 맞춰 업계는 마치 야외 캠핑을 나온 느낌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될 제품들로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관련 제품은 지난 3월 대비 10% 이상 매출이 상승했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캠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휴가철 대표 음식인 '바비큐'다. 바비큐는 연기·냄새·기름 등으로 집에서 즐기기 어렵다. 이런 점을 개선한 조리기구도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이글 세븐'과 세진 하이텍의 '홈핑그릴'이 있다.

자이글 세븐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자이글 프로'를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2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고기를 레어-미디엄-웰던 등 기호에 맞게 조리할 수 있으며 직화구이 맛을 느낄 수 있다. 기름 받이 크기가 커서 배출되는 기름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 홈핑그릴의 경우 숯불 직화구이의 특징인 원적외선으로 고기 내부까지 익혀준다. 참숯 연기의 갈륨 성분이 고기의 누린 맛을 잡아줘 고기 맛을 제대로 살린다.

두 제품 모두 산소 연소방식이 아닌 적외선램프 방식이라 유해가스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는 이점이 있어 홈핑족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구입하는 추세다.

사진=신일전자
사진=신일전자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섬세한 홈핑족들의 감성을 공략할 제품으로는 무드등과 블루투스 스피커, 빔프로젝터 등이 있다. 이런 기기들은 홈핑으로 캠핑에 입문하거나 캠핑을 좀 해본 사람들 모두가 선호해 새로운 캠핑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빔프로젝터의 경우 작고 가벼운데다 가성비가 좋아야 한다. 와이드스크린과 해상도 호환은 필수이며 파일 형식에 상관없이 재생돼야 한다. 특히 무선으로 충전되거나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상품이 대세다. 또 블루투스 스피커의 뛰어난 음향출력과 감각적인 디자인은 음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역시 기타 IT기기와 호환이 가능해야 하며 대용량 배터리는 필수다.

업계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들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기와 디자인, 실용성과 합리성 등을 따져 구매하는 스마트 컨슈머(Consumer)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신일 '에그머니나'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가습기·블루투스 스피커·무드등·아로마 디퓨저·휘산기 등 5가지 기능을 담고 있으며 저전력·저소음에 7가지 LED 조명 램프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이 가능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캠핑할 때 유용하면서도 예쁜 기기들을 하나씩 구입하는 재미가 있다", "어떤 신상품이 나올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있게 소비하고 현명하게 나들이 기분을 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바캉스 기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커 기능은 물론 디자인을 강화한 홈핑 전용 상품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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