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벌써 5번째 브랜드 '안단테'…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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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벌써 5번째 브랜드 '안단테'…이번엔 다를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30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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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남·위례 신축에 첫 도입…LH "전반적인 품질 개선"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9월 새 주택 브랜드 '안단테'를 선보인다. LH는 지난 20년간 4개의 브랜드를 내놨지만 사실상 모두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다섯 번째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H는 오는 9월 하남·위례 지역 신축단지에 '안단테'를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LH는 2018년 안단테를 개발했지만 국토교통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적용하지 못했다. 브랜드를 그대로 폐기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지난 3월 상표 출원을 끝내고 2년 만에 실제 도입을 앞두게 됐다.

안단테라는 브랜드는 음악용어인 안단테(Andante)가 '천천히 걷는 빠르기로'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LH의 새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LH는 그린빌(2000년), 뜨란채(2004년), 휴먼시아(2006년), 천년나무(2014년) 등 4개의 공공분양 브랜드를 내놨지만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 민간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들 주택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특히 휴먼시아 브랜드는 '휴먼시아 거지(휴거)'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공공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고착시켰다. 휴거라는 최악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천년나무 브랜드를 밀었지만 호응이 낮아 지방 소규모 단지에만 적용하는 데 그쳤다.

LH 주택 입주자들은 이름 지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2012년 입주한 대구 '칠성 휴먼시아'는 지난해 6월 '대구역 서희스타힐스'로 이름을 바꿨다. 분양한 LH 브랜드 대신 시공사 브랜드로 바꾼 것이다. 부산 '범일LH오션브릿지'도 입주 1년 만에 LH를 떼고 '오션브릿지'로 개명했다. 경기 시흥시 'LH은계브리즈힐'은 '은계브리즈힐'로, 인천 '서창LH11단지'는 '서창베라체'로 역시 단지명에서 LH를 지웠다.

때문에 LH는 이번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 6년여 만에 새롭게 출시하는 브랜드인 만큼 예산도 기존 4억800만원의 개발 비용에 더해 출시 전까지 디자인 수정 작업에 93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임대보다는 공공분양주택 성격이 강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안단테라는 용어의 뜻처럼 여유로운 삶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며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전반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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