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기로에선 '2차 전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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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기로에선 '2차 전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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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경영권 분쟁 신호탄 쏜 천보, 갈등 회복 미지수  
2차 전지 관련 매출 약 70% 사라질 위험 높아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최근 2차 전지 관련 테마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천보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천보 측에서 제기한 엔켐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2차 전지 관련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8일 엔켐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중원신소재를 통해 수급 받았던 2차 전지 전해액 원료인 Lifsi와 Lipo2f2를 오는 6월부터 중단한다.

이번 조치로 2차 전지 전해액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원료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연내 기업공개(IPO)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주주들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엔켐의 공급선 변경으로 천보 측의 2차 전지 사업의 충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

천보가 2차 전지 테마주로 주목을 받은 이유는 100% 자회사인 중원신소재에 있다.

중원신소재는 2차전지 필수 소재중 하나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원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천보 측에서 지분율 100% 취득한 종속회사다. 

중원신소재의 2차 전지 관련 매출 가운데 상당수를 엔켐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75억원, 국내 매출 약 318억원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약 220억원이 엔켐에서 발생했다.

특히 중원신소재의 지난해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던 이유가 엔켐의 실적 향상에 따른 것으로 약 109억원이었던 실적이 2배가 넘는 약 22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엔켐의 성장으로 납품 실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엔켐의 조치로 중원신소재는 물론 천보가 받을 타격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원신소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90억원에 달해 엔켐과 천보 측의 우호적인 관계로 높은 수익성을 얻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시장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천보 측은 엔켐의 2대 주주로 최근 엔켐 측에 회계열람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엔켐의 연내 IPO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엔켐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을 만나며 주식 매입의사를 밝히는 등 경영권을 확보 노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다만 경영권 확보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며 실패할 경우 중원 신소재의 실적 하락등 상당한 후유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천보의 이상율 회장의 관계사 천보정밀(대표 이상율) 외 2인(이상율 대표 자녀)이 엔켐의 2대 주주로 모두 천보의 이상율회장의 특수관계인이다.

천보 측과 엔켐의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이번 조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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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2020-05-30 22:45:40
맛집 만드니 건물주가 자기가 한다하네. 아직도 이런방법이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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