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던파로 성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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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던파로 성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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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사진=넥슨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국내 게임 업체 중 기업가치 20조를 기록한 넥슨이 PC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모바일 등으로 확장 출시하면서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산업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비대면·온라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많은 게임사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넥슨의 성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종은 국경이 없는 '콘텐츠'로만 승부를 보기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게임 하나만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넥슨의 장수 게임인 '카트라이더(카트)'를 모바일로 구현한 신작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지난 12일 출시됐으며 1주 만에 650만명이 가입하고 하루 최대 이용자 수가 344만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서비스를 시작한 당일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출시 6일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8위와 대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사전 등록도 하루 만에 100만명, 최종 기록 500만명으로 넥슨 모바일게임 중 역대급 기록을 세워 국내외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넥슨은 이 기세를 이어 오는 31일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개최한다. 지난 16년간 사랑받아온 장수 게임 '카트'의 올림픽 버전으로 연예인 장성규와 황제성, 유병재, 홍진호 등과 인플루언서 10여명이 참가해 카트 레이싱을 펼친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울러 카트는 카트라이더 IP를 콘솔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핵심 IP(지식재산권) 모바일 전환이 지난해 줄어든 넥슨 매출을 흑자로 전환하고 성장하는데 키(KEY)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045억원, 영업이익은 45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21% 감소했다. 실적이 줄어든 이유는 매출 비중이 큰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일부 지역의 PC방이 문을 닫으면서 충격을 받은 영향이다. 

그럼에도 넥슨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주가도 지난 3월 대비 60% 이상 오르면서 21조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넥슨은 네오플이 제작 중인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넥슨은 1분기 실적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3조원 시장을 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C 던파 회원은 전세계 6억명이며 현재 던파 모바일 사전예약자는 4000만명 이상이다. 던파는 넥슨 전체 매출의 50%,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해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 2008 중국에 진출해 장기간 흥행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게임 시장에서도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PC 던파만큼 유행한다면 넥슨 연 매출 3조원 신화는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연 매출 기준으로도 2018년 2조5296억원, 2019년 2조6840억원으로 성장세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하는 시간이 늘고 있고 게임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게임주 재평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라이브 게임에서의 성과로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카운터사이드와 이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던전 모바일이 실적 반전에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한국·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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