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 3108억…전년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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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 3108억…전년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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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금융감독원은 26일 지난해 사기와 횡령 등 금융사고가 14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총 3108억원에 달한다.

사고 건수는 2014년 237건, 2015년 207건, 2016년 183건, 2017년 166건, 2018년 146건 등으로 감소했다.

반면 사고금액은 3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2억원(139.8%) 급증했다. 이는 100억원 이상 규모로 6건의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JB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사기를 당해 123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1000억원 이상의 금융사고는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J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KB증권이 3000억원 이상 판매한 호주 부동산 펀드는 현지 사업자의 대출 서류 위조가 확인돼 두 회사가 투자금 회수와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A신탁사 직원의 법인인감 도용 사건(508억원), B은행의 허위 여신심사서류 작성 및 부당대출 실행 사건(300억원) 등도 피해액이 컸다.

금감원은 "대형 금융사고는 건수 기준으로는 4.3%(6건)에 불과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81.9%(2545억원)를 차지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내부고발자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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