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아파트 한 채 장만,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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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아파트 한 채 장만, 얼마나 걸릴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26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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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1.7년을 모아야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서울 'KB 아파트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11.7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해당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PIR은 주택 가격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집을 사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나타낸다.

특히 KB 아파트 PIR은 KB국민은행에서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 매매에 나선 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주택 가격은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조사된 담보물(아파트) 중위 가격, 연소득은 해당 대출 가구의 연소득 중위값이다. 실제 대출 현장을 반영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수는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3분기 8.8을 기록했다가 약 3년 만에 2년 정도 더 늘었다.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 비해 가구 소득은 그만큼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가구 연소득 중위값은 2017년 3분기 5395만원에서 올 1분기 6181만원으로 15%(786만원) 올랐다. 반면 아파트 중위값은 같은 기간 4억7000만원에서 7억2500만원으로 54%(2억5500만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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