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아들 결혼식에 직원 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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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아들 결혼식에 직원 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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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사내게시판 공유도 없었지만 축의금 수납 등에 대한 강제성은 알수 없다"
현대로템이 24일 이용배 사장 장남 결혼식에 임직원을 동원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도 회사에서 직원들을 줄세우기 하는 것"이라며 갑질의혹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현대로템이 24일 이용배 사장 장남 결혼식에 임직원을 동원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도 회사에서 직원들을 줄세우기 하는 것"이라며 갑질의혹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줄을 잇는 가운데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아들 결혼식에 직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임직원 전체에 외부미팅 자제 등을 공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장서 실천해 온 국내 대기업 중 한곳이다. 그런데 24일 계열사인 현대로템에서 임직원을 동원해 화환정리나 결혼식 진행 지원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사실상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발탁된 인사라 더 주목 받고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소재의 롯데호텔에서 장남 이영택씨의 결혼식을 올리는 과정에서 현대로템의 일부 직원이 화환 정리 등 행사 진행을 돕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특히 해당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결혼식에 온 것이 아닌 회사 상관의 눈치 때문에 코로나19 불안감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참석해 화환까지 치우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보 내용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자사 직원의 안전이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불안감 속에서도 직원들을 동원한 것은 갑질 중에서도 매우 위험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최근 총무팀을 중심으로 가능한 이용배 사장의 아들 결혼식을 도우라는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80년대 상명하복의 군대식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보수 중에서도 아주 보수적인 문화가 남아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그렇다 보니 이번 사장님 아들 결혼식에도 주요 간부들을 비롯해 비서팀, 총무팀 동원은 당연하고 팀장급 간부들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대부분 일반적 결혼식에서는 가족들이 해야 하는 축의금 받는 일에도 총무팀 직원 4명이 동원됐고 재경팀과 인사팀에서는 화환 정리 등 행사 진행의 전반적인 일들을 도우라는 윗선의 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측에서는 "어떤 의도에서 해당 제보가 이뤄졌는지 알 수 없지만 직원을 강제 동원한 사실은 잘못된 내용"이라며 "이번 결혼식에 대해서도 사내게시판에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임직원들간의 상호 정보공유를 통해 내용을 알게됐고 그 중 일부가 스스로 참석한 것이고 참석에 대한 어떤 강제적 조치나 지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24일 소공동 롯데호텔 결혼식 현장에는 현대로템 임직원은 물론 관계사 임직원 등 상당수가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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