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첫 추정환자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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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첫 추정환자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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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02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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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인 '인플루엔자 A(H1N1)' 첫 추정환자인 51세 수녀가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는 국내에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유입됐음을 확인하는 사실로 유행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2일 추정 환자 3명의 검사 결과 및 진행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3명의 추정 환자 중 마지막으로 진단된 57세 남성 버스기사는 검사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으며, 감염(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한 44세 수녀에 대해서는 검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공식통계상 멕시코,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이다.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수녀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27일 보건소에 신고해 가택 격리됐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추정환자로 분류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현재까지 입원해 있다. 지금은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고 추가 합병증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근원은 현지시간으로 19일께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환자 일행을 태운 운전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감염 환자는 특히 지난 26일 입국 과정에서 자신을 승용차로 데리러 온 두 번째 추정환자(40대 수녀)와 직접 접촉한 바 있어, 두번째 추정환자가 이 감염환자로부터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2차 감염이란 한 사람의 몸에 감염돼 새로운 지역으로 유입된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되는 것을 뜻한다. 만약 감염이 실제로 발생하면 대유행(Pandemic)을 대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반대로 이 40대 수녀가 정상 판정을 받으면 바이러스의 유행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40대 수녀는 첫 감염 환자인 50대 수녀를 인천공항에서 차에 태워 함께 거주하는 수녀원으로 데려온 뒤 증상이 발생해 추정 환자로 분류됐다.

추정환자 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판정된 57세 남성(인천 거주 버스 운전기사)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정상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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