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캠핑·차박이 대세…유통가 캠핑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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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캠핑·차박이 대세…유통가 캠핑 마케팅 후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2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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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파가 붐비는 장소보다는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캠핑 분위기를 즐기는 '홈캠핑족'이 늘고 있다. 자동차 트렁크를 활용해 휴식을 즐기는 '차박'(차에서 숙박)도 인기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수요를 십분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텐트·침낭·웨건 등 캠핑용품은 전년동기대비 147.6%, 바비큐용품은 90.2% 신장했다. 특히 홈캠핑에 특화된 버너형 바비큐 그릴은 272%, 차양용품은 113% 급증했다.

이에 트레이더스는 홈캠핑에 특화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가스 버너로 간편하게 캠핑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바비큐 가스 그릴'을 비롯해 평상, 벤치, 체어, 인조잔디 등이 대표적이다.

위메프에서는 지난달 차박 캠핑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텐트를 치지 않고 차량 내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차박매트' 판매가 전년대비 무려 636% 늘었다. 차량 뒷 좌석을 접어 잠자는 공간을 만들 때 매트 하나만 깔면 간편하게 차박을 즐길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 차량과 트렁크를 연결하는 '도킹 텐트' 매출은 608% 늘었다. 차량 내에서 전기를 공급해 사용하는 차량용 냉장고는 90%, 차량에 거치해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테이블'은 67% 늘었다.

위메프는 이 같은 소비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용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매년 여름마다 가심비를 자극하는 굿즈를 선보여온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번 여름 시즌 프로모션 상품으로 캠핑용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굿즈 맛집' 스타벅스는 여름을 맞아 e-프리퀀시를 모은 소비자에게 '서머 체어'와 '서머 레디 백' 등 총 5종 중 1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야 하는데 프로모션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제조 음료 14잔을 가장 저렴한 에스프레소(3600원)로 주문하고 텀블러 할인을 받는 '꿀팁' 전수까지 등장했다. 2018시즌 돗자리, 2019시즌 비치타올 등 여름 프로모션 굿즈가 조기 완판됐던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제품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품절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많이 준비해놨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는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손잡고 체어와 파라솔, 쿨러백, 폴딩카트 등 3종을 출시한다. 값비싼 캠핑 장비가 아닌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캠핑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공략한다는 취지다.

지난 12일 출시한 1차 굿즈 '릴렉스체어&파라솔 세트'는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곳곳에서 매진 사례를 빚었다. 2차 프로모션에서는 '빅 쿨러백'을, 3차에서는 '멀티 폴딩카트'를 차례로 선보이며 홈캠핑족을 공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355ml 제품 12캔 또는 24캔과 보온∙보냉이 가능한 '테이블형 쿨러백'을 함께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늘어난 홈술족을 공략하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이번 여름에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면서 덤으로 캠핑용품을 얻을 수 있는 프로모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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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전문가 2020-05-24 18:24:18
차박은 오렌지차박캠핑에서 시작하셔야 호갱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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