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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22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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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스 한센/동양북스/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하루 평균 2600번의 터치, 스크린 타임은 3시간 이상.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물건, 스마트폰이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 몸에 그리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수시로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시작했고, 이 책을 쓰게 됐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우리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의 뇌를 갖고 있기에 충분히 자고 싶은 욕구,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고스란히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들의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현상, 디지털 치매 등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주제에 대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결과 등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답게 뇌 과학 이론을 접목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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