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율 7년만에 최고…"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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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율 7년만에 최고…"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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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은행은 21일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를 통해 지난 3월 말 현재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37.1%로, 작년 말보다 4.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3월 말(3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외채비중도 30.6%로 작년 말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비중은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를 통해 "두 수치가 전 분기보다 다소 올랐지만, 과거 위기 때보다는 훨씬 낮은 30%대 수준을 유지했다"며 "외채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3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 분기보다 270억 달러 감소한 1조6727억 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15억 달러 줄어든 1조1073억 달러였다.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뜻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5654억 달러로, 645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 가운데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무(외채)는 전 분기보다 188억 달러 증가한 4858억 달러였다. 단기외채(1485억 달러)와 장기외채(3373억 달러)가 각각 140억 달러, 48억 달러 늘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은행 부문이 3월 중 미리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을 늘렸기 때문에 대외채무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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