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효과에 인터넷쇼핑·성형외과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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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 효과에 인터넷쇼핑·성형외과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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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전반에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갈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면서 여행사, 영화관, 항공사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성형외과·안과는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지난해 1분기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매출액과 매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6.6%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감이 고조됐던 3월 매출액은 지난해 3월보다 11.5%, 매출 건수는 17.1% 줄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여행 관련 업종이었다. 국내 여행사의 1분기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면세점은 52%, 항공사는 50% 줄었다.

무술도장·학원의 3월 매출은 85% 줄었고, 예체능학원(-67%), 외국어학원(-62%), 입시·보습학원(-42%), 노래방(-50%), 유흥주점(-39%), 안마시술소(-39%)의 매출도 부진했다.

피부관리와 미용실 역시 각각 32%, 30%의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음식점 업종 역시 한식(-32%), 중식(-30%), 일식(-38%)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줄었다. 특히 3월 뷔페·출장연회는 64% 감소했다.

1분기 인터넷 쇼핑 이용액은 무려 41%, 홈쇼핑 매출은 19% 늘었다.

반대로 아웃렛 매장(-31%), 가전제품 전문매장(-29%), 백화점(-23%), 대형마트(-17%)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쇼핑 매출은 줄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매출은 각각 6%, 12% 늘었다.

레저·문화·취미 관련 업종의 매출도 모두 크게 감소했다. 영화관의 3월 매출은 84% 급감했고, 테마파크·놀이공원(-83%)과 사우나·찜질방(-59%), 헬스클럽(-54%) 등의 매출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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