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 매출 상위 50대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는 21일 지난해 50대 기업 매출이 830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4.3%(34조5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하락했다.
지난해 50대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60%(30곳)에 달했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이 약 20%씩 줄줄이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40조3000억원에서 25조3000억원으로 37.2% 떨어져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외주 주택 사업 호조 덕에 매출이 2조7935억원에서 4조2111억원으로 50.7% 증가했다. 호텔신라(4조5677억원), LG생활건강(4조5370억원)도 각각 45위, 46위로 50대 기업에 새로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조선해양(32위→54위), SK가스(46위→79위), 두산중공업(50위→53위) 세 곳은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