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20일 첫 등교…격주제·5부제·2부제 등교 거론
상태바
고3 20일 첫 등교…격주제·5부제·2부제 등교 거론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9일 09시 2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차례 미뤄진 등교 개학이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 개학을 3월 2일에서 같은 달 9일·23일, 4월 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4월 9일로 네 번째 개학을 연기하면서 등교 대신 사상 초유의 학년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이달 초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교육부는 지난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고개를 들자 등교 개학을 일주일 또 연기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았음에도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언제 끝날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가을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기한 등교를 미루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상급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고3은 올해 수시모집을 위해 학교 생활기록부를 채우고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려면 5월에 등교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등교가 더 미뤄지면 대학 입시 일정이 모두 꼬이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3을 시작으로 27일부터 예정된 고2 이하 학년도 방역 방안을 마련해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고3은 매일 등교하되 고2 이하 초·중·고교 학생은 격주제, 5부제, 오전·오후반으로 나누는 2부제 등교를 학교별로 선택하도록 했다.

그러나 등교 개학과 관련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수십명의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서 수 시간 머물러 있어야 하는 교실은 코로나19 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등교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학생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돼 가정 등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등도 코로나19 상황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만큼 확산 우려가 커지면 등교 개학을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