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스몸비족과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바닥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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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스몸비족과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바닥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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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대기선에 LED 신호등 매립, 바닥에서도 신호 확인 가능 

[컨슈머타임스 변정원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스몸비족'의 보행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2곳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걷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에 사고 위험도가 높다.

구는 도로교통공단의 2012~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차대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 두산초등학교(독산1동) 앞 횡단보도와 현대시장(시흥1동) 독산로 입구 인근 횡단보도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실제로 두산초등학교(독산1동) 주변은 보도가 좁고 차량통행량이 많아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현대시장 독산로 입구 주변 역시 주민들과 차량의 통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다.

구는 5월중 2곳에 바닥신호등 시범설치를 완료하고, 사고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조사 등 성과분석을 통해 향후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에 기존 신호등과 동일한 신호를 바닥에 있는 연석과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럭 사이에 설치된 LED 패널을 통해 동시 표출하는 보조 신호등이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면 동시에 LED패널도 녹색불로 바뀌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바닥신호등이 스몸비족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어린이, 고령자 등 눈높이가 낮은 교통약자들에게도 보행안전에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바닥신호등 설치로 아이들과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는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금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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