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식물 추출물로 건설현장 먼지 잡는다
상태바
포스코건설, 식물 추출물로 건설현장 먼지 잡는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7일 13시 0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건설 현장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경화제 개발·생산업체 현대정밀화학과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현대정밀화학이 연구 중인 천연 먼지억제제를 토사·도로 등 건설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하도록 배합·살포 기술을 공동개발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6월부터 새로 개발된 비산 방지제를 평택 지제세교 부지 조성 공사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토사에는 1회에 3개월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진 덮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진 덮개 해체작업, 폐기물 발생 등 추가 작업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공사현장 도로에도 1회 살수로 1주일간 효과가 지속되는 등 건설현장 전체에 먼지발생량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작업시간도 매주 48시간에서 2시간30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협약으로 토사의 종류, 공사종류, 도로의 상태별로 표준 배합 비율과 살포 기술을 포함한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토사를 방진망으로 덮거나 물을 뿌리는 비용을 절감할 있을 뿐 아니라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먼지 비산 방지 억제제가 화학합성물질로 된 것밖에 없어 건설 현장에서는 아예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번에 먼지억제제 상용화 기술이 성공하면 포스코건설은 향후 친환경 먼지억제제가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신기술 인증'과 정부기관의 사용 허가를 얻어 모든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