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사상 첫 온라인 시험…"부정행위 막아라" 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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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고시 사상 첫 온라인 시험…"부정행위 막아라" 만반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7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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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삼성이 '삼성고시'라 불리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시행키로 한 가운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GSAT 실시일인 30∼31일보다 일주일 앞서 응시자들의 접속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예비 소집을 한다. 응시자들에게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미리 우편으로 보내고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응시자들은 시험 당일 휴대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삼성이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채로 시험을 봐야 한다.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감독관의 모니터링과 연동된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PC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원격으로 응시자 모습을 확인한다.

또한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개별 공간으로 한정해서 여럿이 모여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한다.

시험은 이달 30∼31일 이틀 간 4회에 나눠서 진행하고, 4회 모두 시험 문제를 다르게 낸다.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차단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사후 검증 절차도 뒀다. 온라인 시험이 끝난 후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약식 시험을 친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앞으로 삼성 채용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삼성 측은 "대규모 현장 시험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채용 혁신을 준비해 왔고,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시험을 친다"며 "사상 첫 실시인 만큼 응시생들에게 세심하게 안내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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