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심플하지만 '가심비甲' 쿠쿠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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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심플하지만 '가심비甲' 쿠쿠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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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쿠 인스퓨리 공기청정기
사진=쿠쿠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집 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공간이라면 그 어디든 공기청정기가 있을 정도로 공기청정기 시장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세먼지를 피해 쾌적한 공기의 질을 유지하길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에 따라 제품도 갈수록 진화했다.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사용하며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느낀 필자는 최근 이사를 하면서 큰 사이즈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기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워 렌털을 알아보다 쿠쿠 공기청정기 'W8200'이 눈에 들어왔다. 서치를 하고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제품이 집에 도착했을 때 박스가 너무 커서 잘못 배송된 줄 알았는데 포장이 잘 돼 있던 거였다. 박스가 너무 커서 위로 빼내는 것보다 옆으로 눕혀서(?) 꺼내길 추천한다. 필터도 너무 커서 놀랐다. 제품은 일단 깔끔하다. 원기둥형인데 사방으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뿜는 구조여서 꼭 벽 쪽에 붙여두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공기가 지나는 제품 머리 부분은 선풍기처럼 돼 있다. 360도 서라운드로 공기흡입 및 청정을 가능하게 하지만 얇은 펜이나 머리끈과 같은 소모품이 쉽게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만약 물건이 빠지면 제품이 망가질 것 같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쿠 필터 / 바퀴모습 

필터는 프리필터·기능성 필터·초미세먼지 집진 필터·탈취필터 이렇게 4단계 토털 케어 안심 필터가 적용됐다고 한다. 큰 먼지나 머리카락, 애완동물의 털도 거르고 꽃가루를 제거하는 알레르겐 필터가 장착돼 창밖에서 송진 가루가 날아들 걱정이 사라졌다. 

세척도 간편하다. 몸통 겉면을 분리하면 필터 분리 방법이 안내돼 있다. 물로 세척하고 그늘에 건조한 뒤 재사용할 수 있다. 필터 손잡이만 잡아당기면 필터를 꺼낼 수 있어 분리도 어렵지 않고 자주 세척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필터 윗면이라고 표시해둬 잘못 끼워 두 번 일하는 번거로움도 사전에 차단한 점은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전문 필터 관리는 4개월에 한번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는 화장실과 현관 그리고 부엌이 이어지는 통로 한쪽에 배치했다. 외부의 먼지를 바로 차단해 주길 바랐고 화장실에서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와 음식을 조리하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잡기 위해서였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는 터보 운전 모드로 가동했다. 집안 소음이 한 번에 커졌다. 

잠을 잘 때는 방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바퀴 4개가 아주 부드럽게 작동해 원하는 곳으로 힘들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다. 

약 15분간 룸 케어 모드를 한 후 취침모드로 변경했다. 최신 모델이 아님에도 기능이 다양했다. △타이머 및 예약 설정 △유아·취침 △미세먼지 농도 확인 △터치 컨트롤 △공기제균 △터보 운전 △바람 세기 조절 △에너지 아이 등이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소음은 비슷하게 시끄럽고 유아·취침모드는 확실히 조용하다. 

이 중 불빛이 없는 야간에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에너지 아이' 모드가 가장 좋았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 전기료 부담을 낮춘 것도 만족도를 높였다. 파워세이빙 모드로 해놓으면 자동으로 미세먼지를 감지해 켜졌다 꺼져 전기 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사진=쿠쿠 필터 Led등 소개 캡처
사진=쿠쿠 인스퓨어 Led등

디자인은 그냥 깨끗한 느낌의 흰색이라고 생각했는데 공기 청정도를 나타내는 6개의 색의 LED 등이 제품을 다시 보게 했다. 

사용하면서 파란색의 색을 주로 봤고 한번 하늘색 빛을 얼핏 봤다. 설명서에는 파란색, 하늘색, 연두색, 노란색, 보라색, 빨간색으로 공기 상태를 알려준다고 돼 있다. 파란색일 때 공기가 가장 깨끗하고 빨간색일 때 매우 나쁘다는 의미다. 색상도 진하고 연한 것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별도의 디자인 감성이 요구되지 않았다. (자주 볼 수 없지만) LED 색감이 예뻐도 공기의 질은 나쁨 상태일 수 있으니 LED 색에 속지 말자.

보통 공기청정기 구매를 계획한다면 대기업 제품이나 고가의 프리미엄 군이 떠오른다고 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 많지만 그런 만큼 가격대도 부담스럽다. 높은 가격대가 부담되는 소비자라면 쿠쿠의 공기청정기 'W8200'도 고려해볼 만하다. 렌털 제휴 할인을 받으면 만족할 만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가심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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