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주무르는 '2030주린이'...맞춤형 콘텐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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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주무르는 '2030주린이'...맞춤형 콘텐츠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8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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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북·유튜브·자문서비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 입문하는 20~30대 '주린이'(주식+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

주식 투자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8일 기준 42조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보다 15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앞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1일 47조666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기준 주식활동계좌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었으며 특히 20~30대의 투자비중이 50%를 넘는 등 2030세대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형태는 낙폭과대시장을 활용한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의 저가매수로 파악돼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에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금융투자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주린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및 홍보 콘텐츠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국투자자교육협회(투교협)는 이번 달부터 '초보투자자 길라잡이'라는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새내기 투자자가 투자에 나서기 전과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전, 기초 금융지식과 투자 유의사항 등을 다룬 맞춤형 투자정보집이다. 웹북과 동영상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초보 단계부터 파생결합상품과 대체투자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다.

주린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주식투자에 접근하기도 한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만5300명으로 증권사 유튜브 중 가장 인기가 높다. 또 신한금융투자(4만4100명), 하나금융투자(2만9900명), KB증권(1만8200명), NH투자증권(1만2500명) 등도 개인 투자자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랩 자산관리 서비스인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를 내놨다. 증권사 투자 과정을 공개하고 고객과 협의해 개인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B증권은 고객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대화 로봇) '리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리봇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운영한다. 투자자에게 텔레그램 1대1 대화창에서 실시간 주가와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널리스트 출신 유튜버 '챔' 등 유명 주식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투자자교육협회 관계자는 "투자에 있어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경제 전망, 금융상품의 특징과 가격 결정요인, 리스크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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