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시총 46조원 초과...코로나19 속 '빛나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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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시총 46조원 초과...코로나19 속 '빛나는 성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5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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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전력'... 대량 생산시 수혜 기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이 4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14일 기준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각각 29조2314억원, 14조2452억원, 3조247억원으로 총 46조5013억원이다.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40%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8.2% 급증한 3728억원, 영업이익은 55.4%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32.2%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 2월부터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되며 공급량이 증가한 점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SC가 2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1분기에만 108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또 코로나19 국면에서 진단제품과 치료제 개발에 힘을 들이면서 항체 치료제 개발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66% 증가한 3660억원, 474% 늘어난 5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영업익률은 전년동기 4%에서 15% 수준으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미국향 트룩시마의 판매증가가 마진율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판가는 유럽보다 3배 이상 높다. 트룩시마의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이익개선과 가치평가 상승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시장에서의 기존 마케팅업체들과 계약 수정도 마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판매업체들에게 높은 보장마진을 주던 것을 이익공유, 보장마진 축소 등 동사에 유리하게 변경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램시마의 유럽 빅4 국가에서 직접 판매 비율이 상승하고 램시마SC도 직판 매출액이 커져 이익률 개선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도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가 관련 제품 원외처방액 1위를 지속하는 등 케미컬의약품이 성장해 실적이 오를 전망이다.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고르게 성장했고, 대표 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월 582억원 규모의 SC 제형 생산을 위한 PFS라인 투자를 결정하고 현재 청주공장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청주공장 라인은 2020년말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본격적인 세포주 개발에 돌입하는 등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가 본격화돼 제품 대량 생산에 돌입하면 실적 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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