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당뇨신약 임상 중단…한미약품 "법적절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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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당뇨신약 임상 중단…한미약품 "법적절차 검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4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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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3상 도중에 반환됐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한다는 의향을 통보해 양사가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 후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4일 공시했다. 다만 권리 반환 후에도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약 2643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다.

이는 사노피 측이 글로벌 임상 3상은 맡아서 완료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일방적으로 번복한 것으로 한미약품은 필요 시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절차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는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 지난달 말 1분기 실적발표 때도 이같은 계획을 반복해 밝혀오다가 지난 13일 밤(한국시각) 권리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 측이 이번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안전성과 무관한 선택이라고 밝혔고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용화될 시점에는 GLP-1 계열 약물의 글로벌 시장이 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시장성도 충분하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 약물 트루리시티의 우월성 비교임상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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