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확진자 86명…"13일까지 많이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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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확진자 86명…"13일까지 많이 늘 것"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1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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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낮 12시 기준 8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12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관련 확진자들이 전국으로 퍼져 있다.

확진자들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6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에서 발생한 사례는 23명이다. 3차 전파 사례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무증상 상태로 확진된 사례는 3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4.8%를 차지한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23명 중 약 40%인 9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아직 증상이 발병하기 전에 먼저 검사로 초기에 발견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방역당국은 서울시가 명단을 확보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에서 245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접촉자 등을 포함하면 총 3077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이번 주, 특히 오늘·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라고 비난받을까 봐 진단검사를 못 받겠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 누구든지 진단검사의 불편과 편견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며 검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방대본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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