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코스피 2000선 넘을까…유망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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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피 2000선 넘을까…유망종목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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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하고' 흐름...정보기술 업종 유망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5월 코스피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2000선 전후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코스피가 최고 2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했으며 대신증권도 196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내달 중순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개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속도 조절 국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5월 코스피 밴드로 1750~2000선을 예상했다.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반면 주가지수는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연초 24조원에서 현재 17조원 수준까지 약 28% 하향 조정됐다"며 "2분기에 나타날 코로나의 실물경제 타격이 1분기보다 적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2분기 전망의 추가 하향조정 여지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이익전망 상향 조정 또는 밸류에이션의 재평가 없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에 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800~2000선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월 초반에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이 예상되지만 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중국 양회로 인한 부양 정책 확대,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그에 따른 경제 셧다운 일부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주식시장은 '상저하고'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5월 국내증시는 미국과 유럽이 경제 셧다운 정책을 일부 완화하는 등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코스피 2000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양회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역시 5월 코스피 밴드로 1700∼1960선을 제시하며 이달 중순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개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지수가 등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충격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유입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최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소프트웨어·2차전지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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