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202억…전년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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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202억…전년비 55.4%↑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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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램시마SC' 유럽 론칭 효과, 바이오시밀러 고른 성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728억원으로 68.2%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2.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올해 2월부터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가 관련 제품 원외처방액 1위를 지속하는 등 케미컬의약품의 꾸준한 성장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CT-P17, CT-P16, CT-P39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본격적인 세포주 개발에 돌입했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 임상물질 대량 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과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손잡고 오는 7월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사결과까지 15~20분 정도면 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등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된 바이오의약품들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램시마SC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며 이익률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시장에서 램시마가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지난해 미국에 출시된 트룩시마가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등 앞으로도 셀트리온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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