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코스피 주식 하루 1.7조 순매수…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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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코스피 주식 하루 1.7조 순매수…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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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개인 투자자들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6978억원어치(장 종료 전 잠정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있는 1999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개인은 8년 9개월 만에 일간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반면 외국인은 94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날도 1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8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줄기차게 국내 주식을 처분하는 와중에도 꿋꿋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지탱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 3월부터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개인 투자자는 월간 누적 기준으로 지난 1월에 4조4830억원, 2월에 4조8973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3월에는 11조1869억원을 순매수해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올해 연간 기준 누적 순매수 금액은 이날 현재 26조원을 넘어섰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도 개인 투자자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이달 중 주가 변동성을 키울 만한 변수가 예정된 점을 고려할 때 무조건적인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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