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설' D램 가격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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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역설' D램 가격 12% 올랐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4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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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역설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비대면 소비 등이 늘면서 PC용과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평균 3.29달러로 전달(2.94달러)보다 11.9% 올랐다. 2017년 1월(35.8%) 이후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D램 가격이 오른 것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늘면서 PC와 서버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30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를 서버와 PC용 반도체 시장이 상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한 것도 영향이 컸다.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하며 PC용 D램 소비가 크게 늘었다"며 "관련 주문량이 급증해 2분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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