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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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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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쉬나드/라이팅하우스/1만9800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파타고니아 조끼'의 주인공이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 기업. "우리 옷을 사지 마세요."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을 위해 옷을 최대한 수선해 입자고 호소하는 데도 전 세계에서 열광적인 팬을 거느리게 된 기업. 바로 전설적인 등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이본 쉬나드가 세운 파타고니아의 이야기다.

이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철칙을 지켜 온 이본 쉬나드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이본 쉬나드는 환경운동가들조차 양립할 수 없다고 믿었던 사업적 성공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 모두를 실현했고, 그 결과 파타고니아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두 번의 불황을 이겨내며 압도적인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이 책은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세계 최고가 된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과 이본 쉬나드의 60년 경영 철학을 공개한 최초의 책이다. 2005년 미국에서 첫 출간됐을 당시 사내용 경영 철학 매뉴얼임에도 불구하고 10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됐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연구 자료로 쓰였다.

경영서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환경 분야 1위를 기록한 이 책은 미국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중 하나로 손꼽히며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이 기본이 된 시대에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원칙과 비전을 예언적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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