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황금연휴' 거래에 호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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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황금연휴' 거래에 호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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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달 말에 작년 6월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던 재건축 시세가 '황금연휴'를 타고 초급매물이 팔리면서 다시 슬금슬금 올라간 분위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달 말 급매물 가격이 17억2000만∼1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총선 직후 17억5000만∼18억원이던 시세가 보름여 만에 5000만원가량 더 내려간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직전 최고가인 21억5000만원에 비해 최고 4억원가량 내린 것이면서, 10개월 전인 작년 6월 시세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지난해 6월은 2018년 9·13대책으로 몇 달 간 약세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막 오름세로 전환하던 시점이다.

그러다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호가가 다시 상승했다.

이 아파트 1층만 17억2000만원 선에 나와 있고, 중간층은 17억9000만∼18억3000만원 이상으로 다시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연휴와 주말을 거치며 초급매가 일부 소화되고 매수 문의가 늘자 집주인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높인 것이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총선 직후엔 매수문의도 거의 없었는데 연휴가 시작되면서 초급매물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본 건지 매수 문의가 늘었고, 이로 인해 집주인들이 다시 호가를 올렸다"며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후 분위기가 나빴는데 이번에 대기 실수요들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주말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 시세 19억4000만∼19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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