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공시가 이의신청 수용률 2.4%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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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공시가 이의신청 수용률 2.4% '역대 최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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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반포 재건축 수주전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이의 신청 건수가 급증했지만 의견 수용률은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 중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와 신반포21차의 재건축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폭도 더욱 커졌다.

울산 남구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8월 지정된 지 9개월 만이다.

◆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14.73%↑…13년 만에 최대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전국은 5.98%, 서울은 14.73%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공동주택 열람 기간 중 전국에서 총 3만7410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2007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 규모다.

이의 신청의 94%는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의 신청 가운데 915건(2.4%)에 대해서만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상향 조정은 130건, 하향 조정은 785건이었다. 의견 수용률은 2018년 28.1%, 2019년 21.5%에 달했다.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공시가격이 대폭 인상되면서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 반포3주구·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 가열

삼성물산은 28일 반포3주구에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이 총회에서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 조합에 선분양, 후분양, 재건축리츠 등 세 가지의 분양 방법을 제안한 상태다. 조합 선택의 폭을 넓혀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신반포21차 수주전에 뛰어든 GS건설은 같은 날 단지명을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로 제안했다.

경쟁사인 포스코건설은 최근 신반포21차 조합에 금융 부담이 없는 후분양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다.

반포3주구와 신반포21차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모두 이달 말로 예정됐다.

◆ 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번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5주 연속 내림세이면서 하락폭도 전주(0.05%)보다 커졌다.

강남구(-0.29%)와 서초구(-0.27%), 송파구(-0.17%) 등 강남3구 내림세가 가장 가팔랐다. 보유세 부담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급매 거래가 늘었다

마포구(-0.06%)와 용산구(-0.05%), 성동구(-0.02%) 등 강북 인기지역 역시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그동안 나홀로 상승을 이어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도 주춤세다. 노원구 아파트값이 0.02%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도봉구와 강북구는 3주 연속 보합(0%)을 기록했다.

◆ 제44차 미분양관리지역 34곳…울산 남구 제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44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5개·지방 29개, 총 34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번 제44차에서는 울산 남구가 제외되면서 미분양관리지역이 1곳 줄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5220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총 3만8304가구의 약 66%를 차지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는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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