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빚내서 투자하는 개미 늘었다
상태바
증시 반등에 빚내서 투자하는 개미 늘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30일 19시 3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증시가 반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9조원 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8조9813억원으로 지난달 16일(9조419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시장 잔고가 4조588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4조3930억원보다 많았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10일(10조1874억원)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 같은 달 25일 6조4075억원까지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주가가 폭락하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주가 폭락으로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도 한 요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6조원대까지 밀렸던 신용융자 잔고는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28일까지 2조4000억원 급증했다.

코스피는 이달 28일 1934.09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지난달 19일보다 32.7%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428.35에서 644.93으로 50.6%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44조원 수준을 보이며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2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3조9729억원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넘게 40조원 선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주식 투자를 위한 준비 자금을 늘린 것이다.

이달 28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3125만개로 사상 최대다. 계좌 수는 지난달 86만개 넘게 급증하며 월말 기준으로 처음으로 3000만개 선을 넘었고 이달 들어서도 48만개 넘게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