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3월 서비스업 생산 역대 최대 감소
상태바
'코로나 쇼크'에 3월 서비스업 생산 역대 최대 감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29일 09시 3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소비와 산업생산이 동반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해 경기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3%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4.4% 줄어들면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숙박·음식점업이 17.7% 급감했고 운수·창고업도 여객운송 감소 여파로 9.0% 감소했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수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광공업 생산은 4.6%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45.1%, 전자부품 생산은 12.7% 늘었다.

통계청은 다만 전월 기저효과로 큰 폭 반등한 자동차 생산을 제외하면 광공업 생산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0% 감소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4.7% 늘었지만 비내구재와 준내구재가 각각 4.4%, 11.9% 줄어들었다.

3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들은 전월 산업생산(-3.4%), 소매판매액(-6.0%), 설비투자(-5.2%), 건설기성(-2.6%) 등에 비해선 하락폭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2월보다 크게 나빠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내려 2008년 2월(0.6포인트)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2포인트 하락해 2008년 12월(1.2포인트) 이래 1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