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이용액 4.3% 급감…감소폭 역대 최대
상태바
3월 카드이용액 4.3% 급감…감소폭 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지난달 카드이용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1분기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5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50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 카드 승인금액은 1월(5.8%)과 2월(6.5%)에 늘었다가 3월에 4.3%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출·이동·여행 자제, 해외관광객 감소,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업이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39.9% 급감했다. 이동·여행 자제로 항공, 철도 등의 이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36.7%나 줄었다. 학원 휴업과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에 교육서비스업 역시 15.2% 감소했다.

박물관·식물원·테마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 발길이 뜸해진 탓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6.6% 줄었고, 미용·욕탕·예식장 등이 속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도 6.5% 감소했다.

다만 도·소매업은 5.5% 증가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구매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