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의 공포] '벼랑 끝' 자동차 산업, 출구는 없나 ❻ … 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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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 공포] '벼랑 끝' 자동차 산업, 출구는 없나 ❻ … 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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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최악의 상황 피했으나 목표주가는 30.4% 하락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킨 가운데 자동차 산업 전반이 코마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컨슈머타임스가 연속 기획으로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본다. <편집자주>

3월 이후 중국·한국 '자동차 판매' 회복 예상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자동차 시장을 흔들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증권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 만도에 대한 목표주가를 30.4%를 낮추며 3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KB증권은 최근 만도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낮추고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35.6%와 12.8% 하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관계자는 "만도의 목표주가 하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한국법인과 중국법인의 매출액이 각각 9.7%, 13.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1분기에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499억원(83.1%) 하향된 102억원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9억원(68.3%) 하락한 수치다.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70.6% 하회하는 것으로 한국법인 매출액과 중국 법인 매출액이 각각 기존 전망 대비 16.1%, 58.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 데 따른 분석이다.

이에 따라 만도의 영업이익 전망치 감소는 5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1020억원 낮아진 1844억원으로 잠정 추정됐다. 이년 전년 대비 15.1%(328억원) 감소한 것이다.

중국, 미국, 서유럽 자동차 판매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4.9%, 2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공장 출하대수도 4.4% 감소(현대차 8.6% 감소, 기아차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만도의 한국 법인 및 중국 법인 매출액을 각각 전년 대비 9.7%. 13.2% 끌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도의 영업손익은 1분기에 최악의 상황을 지났을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3월 이후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고 있고 한국 또한 회복 국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도의 전년도 매출액의 67%가 한국(46%)과 중국(21%) 법인에서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만도의 상승 여력은 지난 3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51.7%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할 경우 만도의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기존 전망 대비 6992억원 낮아졌다. 이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세후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5.6%, 12.8%, 14.5% 축소한 것과 지난해 3분기 이후 예상을 넘어선 순차입금 2155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장사 2475곳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311곳(지난 17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상장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회사는 모두 18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10% 이상 지분을 소유한 기업이 3곳, 10% 이하가 15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연금이 5%~10%의 지분을 보유한 15곳 중 만도를 비롯한 한라홀딩스, 한국단자 등 6곳에 대한 지분은 줄인 반면 나머지 9곳에 대해서는 지분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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