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 언덕에 국내 첫 에스컬레이터…오늘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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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신촌 언덕에 국내 첫 에스컬레이터…오늘 개통식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28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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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동자치회관 진입계단에 상·하행으로 설치

"가파른 경사로 위 각종 시설 이용 편해질 것"

에스컬레이터 설치 전(왼쪽)과 후.
에스컬레이터 설치 전(왼쪽)과 후

[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한 언덕에 지난 27일 완공된 주민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28일 본격적으로 개통된다.

서대문구는 이날 오후 완공된 에스컬레이터(연세로4길 42-7) 앞에서 구 의원 및 관계자, 주민 등 1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간소한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사가 심한 실외 공도(公道, 공공도로)에서 이같이 에스컬레이터가 놓이기는 국내 처음 사례다.

에스컬레이터는 상·하행이며, 지붕 덮개(캐노피)를 씌워 악천후에 대비했다. 또 비상정지버튼도 작동된다.

그간 진입계단이 가파르고 협소한 탓에 교통약자를 비롯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은 오르내릴 때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이곳 인근에는 신촌동자치회관, 창천노인복지센터, 창천데이케어센터, 신촌어린이집, 신촌문화발전소 등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밀집돼 있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약 6개월간 상하수도, 전봇대, 통신 맨홀, 전선 등을 옮기고 해당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개통으로 각종 시설의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지역에 활기도 더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릉지 주변으로 주민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접근성 향상이 필요한 곳에는 에스컬레이터나 경사형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등의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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