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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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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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도래…편의성·혜택 강화한 새로운 금융앱 표준 제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전면 개편하고,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금융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큰 성과를 달성했다. 작년 7월 계좌 개설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3월말 현재 고객 수는 1200만명이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의 43%에 해당한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고객 순증 규모는 지난 분기 대비 25% 늘었다. 월간 사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서 국내 은행앱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뱅크를 통한 이체 건수는 4억7000건, 이체 금액은 134조원으로 2018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Q. 카뱅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금융앱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어떤 개편이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 기존의 사용성은 유지하되, 고객들의 앱 사용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편리성을 강화해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존 메뉴는 사용 동선에 따라 재구성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고, 출범 이후 늘어난 상품과 서비스 메뉴를 가독성 있게 다시 가다듬어 재배치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쥐고 엄지손가락이 닿는 범위(엄지영역, Thumb zone) 내 메뉴 탭을 두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고객의 금융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제공해 고객들의 앱 이용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카뱅에서 신용카드는 처음으로 공개하는데요.

==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연계대출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와 협업해 각각 다른 혜택을 담은 각 사별 1종, 총 4종의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맡습니다. 카드별 혜택은 카카오뱅크와 각 카드사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Q.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카뱅 퍼스트(First)'를 내세웠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카뱅 퍼스트는 카카오뱅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것으로 카카오뱅크가 선보였던, 그리고 앞으로 선보일 상품과 서비스들의 지향점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카뱅 퍼스트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조직체계에 변화를 줬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앱 기획을 담당해 온 채널파트는 서비스팀으로, 여신/수신/지급결제/외환 등의 상품 파트는 비즈니스팀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1차, 2차, 3차 레이어의 모든 업무 단위는 '팀'으로 불립니다.

Q. 앞으로의 금융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가나요.

==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연계대출은 고객이 좋아하는 카카오뱅크만의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선보인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출시 148일만에 100만계좌가 개설되며 우리나라의 비대면 주식계좌 신청 기록을 바꿔놨습니다. 올해 카뱅은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에 NH투자증권을 추가했고, 다른 증권사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연계대출도 제휴 금융회사를 확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기업공개(IPO) 계획이 궁금합니다.

==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과 '카뱅 퍼스트'의 달성을 위해 보다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며,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기업 공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IPO는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입니다. 시장환경 등 여러 변수가 있어 IPO 시점이 언제가 될지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올해 1분기부터 분기 성과를 은행연합회 공시보다도 빠르게 고객들에게 먼저 알리려고 합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971년 6월20일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후 대한화재를 거쳐 다음 경영기획팀장으로 일했다. 2016년부터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은행장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편으로, 자유롭고 혁신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사내에서는 직함 없이 '대니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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