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일상화에…덜 묻어나는 '매트 타입' 화장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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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일상화에…덜 묻어나는 '매트 타입' 화장품 인기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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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콜마 제공
사진= 한국콜마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가 일상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화장품 소비와 사용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은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어나지 않도록 밀착력을 높인 파운데이션이나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매트 타입'의 색조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랄라블라는 지난 2월 1일부터 26일까지 립틴트, 파우더, 메이크업 픽서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89%, 74% 늘었다.

랄라블라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고개들이 늘어나면서 화장품이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튜브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마스크 화장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도 무너지지 않는 화장법부터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내추럴 메이크업, 평소보다 눈에 포인트를 준 아이 메이크업 등 다양한 튜토리얼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마스크 착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한 매트 타입이나 파워래스팅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한국콜마는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쿠션, 톤업 선크림, 팩트, 파우더 코팅 립 등 화장품 4종을 개발했다. 유·수분을 잘 튕겨내는 성질이 강한 코팅 파우더를 사용해 메이크업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코팅 파우더는 마스크 착용 시 발생하는 유·수분이 화장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거나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고정력 강한 '필름 형성제'도 적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현상을 막아낸다.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피지 컨트롤 제품 '에어리 팟 라인'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샤만의 독자적인 초경량 기술을 적용한 '미샤 세범 캔슬링 파우더'를 함유해 하루 종일 맑고 보송한 피부를 연출해 준다.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는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봄철 증가하는 유분기에 땀과 물에 강한 파워 래스팅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더샘 '스튜디오 더블 핏 마스카라'는 흔들림 없는 파워 컬링 지속력과 번짐 없이 풍성한 볼륨감을 연출해 주는 마스카라다. 뭉침 없이 길게 뻗은 롱래쉬 효과와 입체적으로 풍성한 맥시 볼륨을 연출해 주며 속눈썹을 뿌리부터 끌어올려줘 오랜 시간 처짐 걱정 없이 C컬을 유지해 준다.

LG생활건강의 fmgt에서는 듀얼 워터프루프 기능으로 오랜 시간 아이라인을 유지해 주는 '잉크프루프 2in1 라이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잉크프루프 시스템이 적용돼 풍부한 잉크 컬러가 유·수분에도 번짐 없이 깨끗하고 또렷한 눈매를 유지시켜 준다.

업계 관계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지속력과 밀착력을 높여주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관련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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