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광주지법 도착…왜 반성하지 않냐는 질문에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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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지법 도착…왜 반성하지 않냐는 질문에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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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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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다. 

지난해 3월 11일 피고인으로 출석한 지 1년여 만이다. 

전 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20분쯤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전 씨는 승용차에서 내려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건물 안으로 걸어갔으나 거동이 불편해 보이지는 않았다.

신뢰 관계인 자격으로 동석하게 해달라고 신청한 부인 이순자 여사도 법정으로 함께 이동했다.

전 씨는 "이렇게나 많은 죄를 짓고도 왜 반성하지 않는가. 수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일부 5·18 관련 단체 등은 전 씨가 법정에 들어간 후에도 5·18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광주 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사죄하라",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반면 그를 지지하는 참가들도 구호를 외치면서 자리를 지켰다. 

재판은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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