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 무관중으로 2020년 정규리그를 개막하는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단계적 관중 입장'도 준비한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사장들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또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무관중 경기가 오래 이어지면 야구 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 공감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20∼25% 정도의 관중만 입장하도록 하고 추후 입장 관중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프로 10개 구단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프로 10개 구단은 △철저한 구장 방역 △입장 관중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줄 서기 일정 간격 유지 등의 방식으로 감염 확산을 확실히 통제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1982년 프로 출범 후 38년간 야구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집단이 무너질 수 있고 곧 야구 산업 전체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