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어라운드 소비' 증가…잇따른 생활 밀착형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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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어라운드 소비' 증가…잇따른 생활 밀착형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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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 '원거리→근거리'…편의점·중소형 마켓 결제 증가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홈 어라운드(Home-around·집 근처)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연이어 생활밀착형 카드를 선보인다.

27일 롯데카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 23일부터 1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고객 10만명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고객 집주소와 가맹점과의 거리에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건수를 전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오프라인 결제건수는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집주소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는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8.0% 증가했고, 500m~1km 내는 0.4% 증가했다. 반면 집과의 거리가 1~3km 이내거나 3km가 넘는 원거리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각각 9.1%, 12.6%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집 근처 슈퍼마켓, 편의점, 농축산물 등 식자재와 생필품을 파는 동네 중소형 마켓에서의 결제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홈 어라운드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인테리어나 꽃집 관련 결제도 늘어났는데, 이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비 경향에 따라 신한카드는 지난 11일 '신한카드 딥 스토어'를 출시했다. 딥 스토어 카드는 고객이 집 주변 500미터 이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생활쇼핑가맹점에서 10%를 할인해준다. 1회 승인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15%까지 할인된다.

생활쇼핑가맹점은 백화점, 대형마트를 제외한 슈퍼마켓, 편의점, 정육점, 생활잡화, 식품잡화, 농수산물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유통점이다. 승인금액 기준 10만원까지 할인되고, 10% 할인은 월 8회, 15% 할인은 월 4회 적용된다. 또 커피전문점, 제과점 업종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는 지난 23일 언제 어디서나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우리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의 각각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이용금액에 대해 각각 매월 최대 1만 포인트씩 적립할 수 있어 한 달에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쌓인다.

또한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는 전월 실적조건을 없애 이용에 편의성을 높였으며 해외이용수수료를 면제해 언택트 소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생활 밀착형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출시된 'KB국민 이지 링(Easy Ring) 티타늄 카드'는 지난해 출시된 이지(Easy) 카드 시리즈 상품 중 하나로, 여러 이동 통신사의 통신비를 자동 납부해도 월 최대 할인 한도 범위 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쇼핑 △음원·영상 서비스 △배달앱 등의 업종과 주유소, 대형마트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고객 인식 제고와 함께 소비 트렌드도 변화했다"며 "이에 맞춰 새로운 카드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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