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지난해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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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지난해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23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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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리얼투데이
자료=한국감정원, 리얼투데이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경기 하남시 땅값이 최근 1년 새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2월 대비 수도권의 지가지수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전국 평균 지가지수 상승률은 4.37%였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지가지수 상승률을 보인 곳은 하남(7.83%)이었다. 하남은 강남구(7.20%), 서초구(6.62%), 송파구(6.59%) 등 강남3구의 지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남의 경우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감일지구 조성, 지하철 3·5호선 연장,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등 개발호재와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지가지수 상승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성남 수정구(7.48%), 서울 강남구(7.20%), 과천(7.07%) 순으로 지가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성남 수정구와 과천은 각각 재개발 사업과 택지지구 조성 등에 따른 기대감이, 서울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인 GBC와 영동대로 일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7.35%), 울릉군(6.84%), 부산 해운대구(6.43%) 등의 지가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지가지수가 하락한 지역도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대비 지가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 서귀포(-3.08%)였다. 이 밖에 중공업 및 기계공업, 조선업 등의 산업 기반이 자리한 창원 성산구(-1.97%), 울산 동구(-1.56%), 거제(-0.79%), 통영(-0.5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하남과 마찬가지로 개발 호재들이 중첩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에 대한 중요성을 경험하게 되면서 실물자산인 주택 이외의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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