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만 갑질하나…하청업체의 갑질시대 연 '정진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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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만 갑질하나…하청업체의 갑질시대 연 '정진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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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대금지급 완료 했지만 하청업체 간의 문제다"
하청업체 '정진토건'이 재하청업체에 대금지급을 거부하면서 '하청업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인천 남동구에 건축 중인 금호오션타워 투시도. 시행은 남동오션타워, 시공은 금호산업이 맡고 있다.
하청업체 '정진토건'이 재하청업체에 대금지급을 거부하면서 '하청업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인천 남동구에 건축 중인 금호오션타워 투시도. 시행은 남동오션타워, 시공은 금호산업이 맡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금호산업이 시공하는 금호오션타워 현장에서 하청업체 정진토건이 재하청업체에 대금지급을 지연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일요시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정진토건은 재하청업체에게 운송 업무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사회적 우의에 있으면서 갑질을 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제기된 정진토건은 금호산업이 건축 중인 금호오션타워 공사 현장에서 토목공사를 수주해 시행 중인 업체다.

책임 준공이란 금융사의 건설공사 대출에 대한 신용확보 방안의 하나로서 시공사가 금융사에게 건물의 준공을 책임지고 하겠다는 약정 한 것을 의미한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정진토건은 재하청업체인 A사에게 시멘트 운송업무를 지시하면서 고의적으로 폐기물은 혼합해 운송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사로부터 시멘트를 받아야하는 B사이 해당사실을 발견하고 시멘트 반품 시켰고, 정진토건은 A사에게 해당제품은 C사로 운송할 것을 재 지시했다.

A사는 최초 지시받은 B사로 시멘트를 운송했다가 다시 C사로 이동 운송하는 과정에서 당초 8000만원에 계약했던 것보다 5000만원이 많은 1억3000만원의 경비가 발생해 이를 정진토건 측에 청구 했지만 지급이 거부 됐다.

이에 A사 관계자는 "당초 업무 지시과정에서 이물질을 혼합한 정진토건의 과실로 비용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며 "하지만 정진토건 측은 자신들이 지시한 업무를 수행한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해 했다.

문제가 된 공사현장은 금호산업 책임 준공하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 능허대로 583 일대에 지난해 7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금호오션타워(지식산업센터)로 연면적은 4만8569.13㎡에 지상 10층, 지하1층 규모로 건축되고 있다.

금호오션타워의 시행사는 남동오션타워며 시공사는 금호사업, 신탁사는 대한토지신탁이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A사 이외에도 정진토건의 재하청업체 일부가 금호오션타워 공사를 마치고도 대금지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부 보도를 통해 정진토건 측은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퇴사해 확인이 곤란하다"며 회사의 책임을 직원에게 미루는 행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공사인 금호산업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하청업체 간의 일로 금호산업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근호산업에서는 모든 계약된 금액을 하청업체들에 지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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