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이번엔 고객만족도 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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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번엔 고객만족도 손댔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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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토부는 코레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작의혹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총 208명의 코레일 직원이 222건의 설문조사에 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9명 징계 등 관련자 30명을 문책했으며 16명을 수사의뢰 조치했다.

국토부 감사 결과 '2019년도 고객만족도 조사'와 관련해 코레일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설문조사에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12개 지역본부 중 8개 지역본부 소속 직원들이 자체 경영실적 평가를 높게 받고 성과급을 많이 타기 위해 설문조사 총 1438건 중 15.4%인 222건에 대해 신분을 속이고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코레일에 대해 '기관경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책임 정도에 따라 징계 9명(중징계 2명), 경고 21명 등 총 30명을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또 설문 조작을 주도한 7명과 지시 또는 묵인 의혹이 있는 상급자 9명 등 총 16명을 업무방해(형법) 혐의로 수사의뢰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안정훈 국토부 감사담당관은 "감사결과를 기획재정부에도 통보할 계획"이라며 "기재부에서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과정에서 이번 감사결과를 반영해 코레일 임직원들의 성과급에 대한 불이익 등 후속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감사원의 '철도안전 관리실태' 감사 결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 열차 운행 지연시간과 사유를 임의로 변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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