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장거리 주행이 편안한 SUV '렉서스 New RX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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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장거리 주행이 편안한 SUV '렉서스 New RX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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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를 무색게 하는 승차감…장거리 출장에도 피로감이 없는 프리미엄 SUV
렉서스가 출시한 프리미엄 대형 SUV 'RH 450L 리무진'
렉서스가 출시한 프리미엄 대형 SUV 'RH 450L 리무진'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2월 'NEW RX'를 국내에 소개한 데 이어 지난달 18일 NEW RX의 리무진 모델인 'RX 450hL'을 론칭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RX는 렉서스의 SUV 모델로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NEW RX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된 모델이다. 이번 출시로 NEW RX는 RX 350, RX 450h, RX 450hL에 이르는 3종의 RX 라인업을 갖췄다. 

출시 당시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기본이 탄탄한 RX가 더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 서스펜션 구조개선 및 강화된 편의사양으로 상품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며 "특히 렉서스코리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3열 좌석(롱바디) RX 450hL은 비즈니스 리무진 SUV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승을 한 모델은 지난달 출시된 'RX 450hL'로 '가솔린+전기'의 하이브리드 리무진 모델이다.

렉서스 'RH 450L'은 하루 600km 장거리 주행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전혀 피곤하지 않는 서스펜션과 승차감이 뛰어났다.
렉서스 'RH 450L'은 하루 600km 장거리 주행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전혀 피곤하지 않을 만큼 서스펜션과 승차감이 뛰어났다.

실물로 접한 'RX 450hL'는 세련되고 날렵해진 익스테리어와 감성 품질을 높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프리미엄 SUV였다. 전면의 가로형 스핀들그릴은 L자형 블록메쉬 형태로 웅장함을 나타냈고 트리플 LED헤드램프와 범퍼 하단 디자인 등은 한층 더 날렵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후면 역시 범퍼의 하단부를 더 낮추고 수평축을 강조해 한층 와이드하고 단단한 느낌을 줬으며 렉서스의 시그니처를 상징하는 L자형의 콤비네이션 램프와 새로운 휠 디자인은 렉서스의 존재감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숙련된 장인의 공정을 거친 나무, 가죽, 금속 소재가 곳곳에 조화롭게 배치돼 프리미엄 SUV만의 감성 품질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3열 좌석형(롱바디) 모델인 'RX 450hL'은 전장이 5000mm에 이르는 대형 SUV로 2열 좌석형 RX에 비해 110mm 더 길고 전고 또한 1720mm로 2열 좌석형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15mm 높아져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출발에 앞서 목적지를 설정하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켜자 12.3인치의 와이드 대화면에 유럽형 차들에서는 볼 수 없는 실사 이미지를 넣은 듯한 지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RX 450hL의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홀더, 센터콘솔박스 후면의 USB 충전 포트, 스마트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비즈니스형 SUV로서의 역할을 보조하는 듯했다.

렉서스 'New RH 450L'은 다양한 주행보조 장치와 편의 사양 등이 드라이빙을 즐기는 내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렉서스 'New RH 450L'의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와 편의 사양은 드라이빙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3.5리터 V6, 포트분사와 직분사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D-4S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이 적용된 RX 450hL은 AWD(E-four)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전·후 토크 배분을 100:0에서 50:50까지 자동적으로 조절해 평상시에도 효율적인 전륜 구동과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후륜·사륜구동으로 토크를 배분해 최적의 드라이빙 조건을 유지시켰다.

특히 주행하는 동안 허브 베어링의 강성을 향상시켜 응답성을 높이고 리어 스테빌라이저로 코너링 시 언더스티어 현상과 좌우 출렁거림을 억제해 안정감을 주었다.

스포츠모드에서의 패들 시프트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즉각적인 변속을 가능하게 지원했고 새롭게 도입된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ACA)는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편안하게 주행을 하도록 지원했다. 

이 외에도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각종 첨단기능에서도 잘 나타났다. 전 사양 기본 장착된 LSS+(긴급제동 보조시스템/PCS), 차선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는 탑승자의 안전을 보조했으며 차량에 물체가 접근하면 모니터에 나타나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는 운전 시 차량의 전·후·측면의 차량 상태를 4개의 카메라로 감지해 주변 상황을 360도 모니터링 했다.

렉서스의 안락한 승차감은 이번 시승을 통해 증명됐다. 시승 구간은 800km를 넘었고 고속도로는 물론 언덕과 저수지 드라이빙 및 국도, 비포장도로까지 다양한 구간에서 시승이 이뤄졌지만 7시간의 장거리 운행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운전 시 나타나는 목이나 허리, 어깨 등의 뻐근함이나 통증이 전혀 없었다.

시승 차량이 SUV였지만 세단보다 더 안락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1% 부족한 점도 있었다. 3열 시트 배열의 6인승 대형(전장 5000mm) SUV였으나 1·2열에 성인이 탑승할 경우 3열은 사람이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아쉬움을 남겼다. 4인승 리무진 SUV라고 생각하고 구매해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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