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편의점서 의약품 구매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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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편의점서 의약품 구매 경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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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정책연구소 조사…편의점 84%는 안전상비약 규정 위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약사회 유관 연구기관인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9%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공휴일과 심야 시간대 국민이 의약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2012년 11월부터 시행했다.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시행 초반인 2013년에는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14.3%였으나 2016년 29.8%로 올랐고 지난해 70%에 근접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한 요일은 '토요일'과 '일요일'이었다는 응답이 60.4%로 가장 높았다. 구매 이유로는 '휴일·심야시간에 약국이 문을 닫아서'가 68.8%로 편의성, 접근성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안전상비의약품의 연간 공급액이 2018년 기준 371억8200만원으로 2013년 대비 약 2.4배 성장했으며 각 효능군별 증가세도 두드러진 점을 고려할 때 안전상비약 약국외 판매자 교육과 상시점검 등 관리소홀을 막기 위한 체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또 수도권 편의점 100개소를 모니터링한 결과 84%는 안전상비의약품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판매등록증의 게시' 의무를 위반한 비율이 73%에 달해 판매업소의 준수사항 실천 정도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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