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휘발유 가격, 61개국 중 25번째로 비쌌다
상태바
한국 휘발유 가격, 61개국 중 25번째로 비쌌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5일 14시 4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의 휘발유 가격이 세계 61개국 가운데 2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61개국의 올해 1분기 휘발유 평균 가격에 따르면 한국은 ℓ당 1430.46원으로 상위 25위를 차지했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나라는 홍콩(2655.25원)이었다. 이스라엘(2105.19원), 네덜란드(2079.75원) 등이 그 다음으로 비쌌다. 가장 싼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ℓ당 0.01원에 불과했다.

이탈리아(1958.13원), 싱가포르(1701.84원), 일본(1499.10원) 등은 한국보다 휘발유가 비쌌다. 미국(773.54원), 중국(1015.99원) 등은 한국보다 저렴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주요 산유국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61개국의 1분기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국가별로 하루 평균 수입 대비 휘발유 1ℓ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결과에서는 한국이 25번째로 낮았다.

한국에서 휘발유 1ℓ를 구매하기 위해선 하루 수입(10만1124.51원)의 1.41%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운전자들은 연평균 244.97ℓ의 휘발유를 사용하고 평균 연봉의 0.95%를 유류비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수준이지만 소비는 평균을 밑돈다"며 "한국은 대중교통이 잘 돼 있고 1인당 자동차 수가 비교적 적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