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코로나19 대응 실패…자금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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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코로나19 대응 실패…자금지원 중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5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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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자금줄을 끊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검토 작업이 실시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WHO가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보고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코로나19가 보다 더 억제되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WHO 자금 지원 중단 선언은 그가 지난 7일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처음 내놓은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며 중국 편향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다음날인 8일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중국은 42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우리는 4억5000만 달러를 지출한다. 그런데 모든 것은 중국의 방식대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옳지 않다"며 WHO의 중국 편향성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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