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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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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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민 / 다산북스 / 1만8000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스피노자는 '돈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돈은 숭배와 저주의 대상이자 중요한 인생의 목표다. 돈은 두 얼굴을 지닌 야누스처럼 잘 쓰면 이롭고, 잘못 쓰면 해롭다. 돈은 어떻게 벌고 쓰느냐에 따라 선 또는 악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게오르그 짐벨의 '돈의 철학'이 깊이가 있지만, 너무 난해하고 추상적으로 서술돼 있다"며 "많은 독자가 이해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돈을 축으로 인간과 삶, 세상을 들여다보고 돈을 현실적으로 해부한다.

또한 저자는 책에서 인간다움의 시작과 완성에 대한 궁극의 물음을 던진다. 철학은 올바른 인식에 도달하기 위해 인생에 질문을 던지는 꼭 필요한 삶의 유용한 기술이다. 돈에 부여된 의미와 가치가 적절한지에 성찰해 보는 시간, 즉 '돈에 대한 철학'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철학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을 목표로 한다.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 싶은 사람, 돈이 너무 많아서 곤란하거나 돈 쓰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등 매일 돈에 얽매이고 치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막연한 질문 속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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