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만 걸려도 큰일"…남·북극기지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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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만 걸려도 큰일"…남·북극기지 문 닫는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3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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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남극과 북극에 있는 한국 과학기지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다. 고립된 극지인 만큼 감염 우려는 덜하지만, 한 명만 감염돼도 치명적일 수 있어서다.

해양수산부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대해 지난달부터 모든 외부인의 방문을 막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주변 기지와의 접촉도 금지했다. 지난달 기지의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취한 조치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에 있는 북극 다산과학기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계연구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연구 활동이 하계에 주로 진행되는 만큼 올해 연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급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는 4월 예정이던 보급 일정을 9월 이후로 미루고 비축 물자로만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기지 대원과 보급선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을 하지 않고 화물 하역작업을 실시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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