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호불호가 명확한 세단 '닛산 Max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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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호불호가 명확한 세단 '닛산 Max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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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가격대+주행능력+퍼포먼스'…1% 부족한 세단의 정수
일산 덕양구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빵다방' 앞에서 V형 전면디자인을 과시한 '닛산 맥시마(NISSAN MAXIMA)'
  '닛산 맥시마(NISSAN MAXIMA)'가 V형 전면 디자인을 과시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닛산(NISSAN)브랜드의 최상위급 세단인 맥시마(Maxima)는 호불호가 명확한 세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가 4년 만의 부분 변경을 통해 뉴 맥시마로 새롭게 탄생했다. 닛산 스포츠카의 DNA를 이어받아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맥시마는 이번 부분 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한층 더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여기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기능까지 탑재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뉴 맥시마의 강인한 인상은 닛산의 패밀리 룩을 완성하는 'V-모션(V-motion)'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헤드램프에서 시작한다. 더욱 과감하고 날렵해진 디자인으로 맥시마의 '스포츠 세단 컨셉(Sport Sedan Concept)'에 힘을 실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루미늄 휠 탑재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차량 내부에는 닛산의 디자인 언어인 '글라이딩 윙(Gliding Wing)'을 충실히 반영, 수평으로 이어지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통해 높은 실내 개방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퀼트 처리된 프리미엄 가죽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했으며 전 좌석 열선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저중력 시트(3중 밀도 폼으로 디자인돼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제공) 등으로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닛산의 프리미엄 세단 '맥시마'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스포츠 세단이다.
닛산의 프리미엄 세단 '맥시마'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스포츠 세단이다.

뉴 맥시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한층 향상됐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TM) 기본 적용으로 보다 쉬운 시스템 조작이 가능하며 A 타입과 C 타입의 USB 포트를 앞좌석과 뒷좌석에 각 1개씩 총 4개를 적용해 스마트폰 활용에 더욱 용이하게 구성했다. 조수석 파워시트를 6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해 동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에도 공을 들였다.

뉴 맥시마는 노멀(Normal)과 스포츠(Sport)의 두 가지 운전 모드로 운전자 상황에 따라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각각의 모드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 스위치를 눌러 쉽게 전환할 수 있다. 강력한 엔진 출력으로 드라이빙의 재미를 선사하는 뉴 맥시마의 연비는 각각 복합연비 9.4km/ℓ, 도심연비 8.2km/ℓ, 고속도로 연비 11.7km/ℓ이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Intelligent Lane Intervention)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이 감지될 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통해 신호를 전달해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면 가벼운 제동을 걸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다.

닛산 맥시마는 다양한 안전장치와 편의 장치를 갖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다만 네비게이션과 과속카메라 경고 등의 기능이 없어 1%의 아쉬움을 남겼다.
닛산 맥시마는 다양한 안전 장치와 편의 장치를 갖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다만 네비게이션과 과속카메라 경고 등의 기능이 없어 1%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물체 감지 시스템(MOD, Moving Object Detection)이 내장된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Intelligent Around View Monitor)도 적용됐다. 모니터를 통해 차량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360°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 운전자가 차량 주변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도움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주행 중에 차체 떨림이나 고속주행 시 노면에 형성되는 공기막도 개념치 않았다. 밟으면 밟는 대로 참 솔직하게 달리는 자동차가 맥시마였다.

한 가지 과속카메라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네이게이션이 부재라는 게 아쉬움을 남겼다. 4000만 원 중반대의 차량에 네비게이션이 미장착이라 자칫 과속 단속이나 각종 위반 시 과태료가 부담이 될 것 같았다. 

반면 단순히 '잘 나가고 잘 서는 중형 수입 세단'을 찾는다면 맥시마가 가심비 대비 최고라 할 수 있다. 국내 지형을 감안해 인테이어나 각종 장치를 안배한다면 보다 훌륭하고 대중적인 수입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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